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살아있는 학교는 활기차고
살아있는 교사는 편안하고
살아있는 학생들은 밝습니다.
교실마다 웃음이 가득 차고
배움은 저절로 일어나고
모두가 저절로 성장합니다.
이 모든 것이 생명의 덕입니다.
학교가 생명을 잃으면 시멘트 덩어리에 불과하고
교사가 생명을 잃으면 밥주머니에 불과하고
학생이 생명을 잃으면 미래를 잃게 됩니다.
웃음은 사라지고, 배움은 그치고, 성장은 멈춥니다.
생명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학생이 근본이고, 교사는 바탕입니다.
근본을 살리고, 교사는 섬기십시오.
스스로 보잘것없다고 생각하십시오.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십시오.
최고의 영예는 낮아지는 것입니다.
최상의 가르침은 침묵하는 것입니다.
최선의 화려함은 무늬가 없습니다.
가르침과 배움 이전에 삶이 있습니다. 아니 삶이야말로 가르침과 배움의 내용입니다. 삶을 포기한 가르침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가르침은 학생에게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삶을 부정하고, 괴롭히고, 좌절하게 만듭니다. 가르침의 목표는 승리나 성공이 아니라 삶 그 자체입니다. 오늘날의 배움은 학생에게 자부심을 주지 못합니다. 배울수록 즐거운 것이 아니라 낙담하게 됩니다, 불안하게 됩니다. 초조하게 됩니다. 즐거움은 사라집니다.
앞뒤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습니다. 생명력이 넘쳐야 할 학교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왜 교사들은 학교만 가면 한숨을 쉬고, 왜 학생들은 학교만 가면 좌절하게 되었을까요? 생명을 살리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생명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명예와 성공, 부유함과 자랑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생명을 잃어버리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