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것이 배움의 움직임입니다.
묻는 것이 가르침의 쓰임새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은 물음에서 생겨나고
물음에서 무지의 자각이 생겨납니다.
배움의 목적은 깨달음이 아니라 물음입니다. 묻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배움입니다. 물음은 무지의 자각에서 옵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가는 것이 삶입니다. 물음만이 삶을 나아가게 합니다. 답을 찾은 사람은 더 이상 묻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멈춰 섭니다. 자신만의 철옹성을 쌓습니다. 닫힙니다. 고립됩니다. 도태됩니다.
물음은 닫힘이 아니라 열림입니다. 궁금한 것이 없는 삶은 죽은 것입니다. 살아도 죽은 것입니다. 학생들은 어느덧 질문하지 않습니다. 궁금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교사가 물음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물음을 외면하고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물음을 만들어야 할 교사가 물음을 닫게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학생들이 교사에게 묻지 않는다면, 어디에 교육이 발붙일 수 있겠습니까. 교사가 물음을 활성화시키지 않는다면, 교사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물음으로 돌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