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노자 52 : 저절로 알 수 있습니다

by 김경윤

좋은 가르침이 있기에

좋은 배움이 있습니다.

교사를 보면

학생을 알 수 있습니다.

학생을 보면

교사를 알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말해야 알겠습니까

저절로 알게 됩니다.

온화한 눈빛으로 알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미소로 알 수 있습니다.

밝은 분위기로 알 수 있습니다.

소리치지 않아도, 설명하지 않아도

좋은 가르침과 배움을 알 수 있습니다.

가르침과 배움은 거울과 같습니다. 학생은 교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교사를 보면 학생을 보지 않아도 학생을 알 수 있습니다. 학생을 보면 교사를 보지 않아도 교사를 알 수 있습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학생이 성난 표정을 지으면 교사가 성난 것입니다. 학생의 미소를 보면 교사가 웃는 것입니다. 학생을 보며 악마가 떠오른다면 교사가 악마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보며 천사가 떠오른다면 교사가 천사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가르침은 좋은 배움입니다. 가르침이 없어도 좋고, 배움이 없어도 좋습니다. 좋은 가르침은 가르치지 않고도 가르칩니다. 좋은 배움은 배우지 않고도 배웁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파악됩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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