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경을 외우는 공덕
1. “수보리야! 여기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아침나절에 갠지스강의 모래수 만큼의 몸을 바쳐 보시하고, 또 점심때 갠지스강의 모래수 만큼의 몸을 바쳐 보시하고, 다시 또 저녁때 갠지스강의 모래수 만큼의 몸을 바쳐 보시한다 하자! 그리고 또 이와 같이 매일매일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겁의 시간동안을 몸바쳐 보시한다 하더라도,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있어, 이 이 경전을 듣고 믿는 마음이 우러나와 거슬리지 않는다면, 바로 이 사람의 복이 저 사람의 복을 이기리니. 하물며 이 경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남에게 해설해주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랴.
2. 수보리야! 요약하여 말하건대, 이 경은 가히 생각할 수도 없고 가히 헤아릴 수도 없는 가없는 공덕을 지니고 있으니, 여래는 이를 큰 수레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설하고, 가장 좋은 수레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설하느리라.
3. 여기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널리 사람들을 위하여 이를 설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다 알고, 이 사람을 다 보나니, 이 사람은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고 가없는 불가사의공덕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이와 같은 사람들은 여래가 깨달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스스로 깨닫게 되리라.
4. 어째서 그러한가? 수보리야! 작은 법에 만족하는 자들은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에 집착하게 됨으로, 이 경을 들어 자기것으로 하지도 못하고, 읽고 외워 남을 위하여 해설하지도 못하게 되느니라.
5. 수보리야! 어느 곳에든지 이 경이 있게 되면 바로 그곳이 일체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가 기꺼이 공양하는 곳이라. 마땅히 알지니라! 이곳이 곧 탑묘라는 것을! 모두가 기꺼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절을 드리고 주위를 돌면서 온갖 꽃의 향기로써 그것에 흩으리라.”
須菩堤。 若有善男子善女人, 初日分以恒河沙等身布施, 中日分以恒河沙等身布施, 後日分亦以恒河沙等身布施, 如是無量百千萬億劫以身布施, 若復有人, 聞此經典信心不逆, 其福勝彼, 何況書寫受持讀誦爲人解說。 須菩堤。 以要言之, 是經有不可思議不可稱量無邊功德。 如來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若有人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悉知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思議功德。 如是人等, 則爲荷擔如來阿耨多羅三藐三菩堤。 何以故, 須菩堤。 若樂小法者, 着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則於此經不能聽受讀誦爲人解說。 須菩堤。 在在處處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所應供養。 當知此處則爲是塔, 皆應恭敬作禮圍繞以諸華香而散其處。
Subhuti, if on the one hand, a good man or a good woman performs in the morning as many charitable acts of self-denial as the sand-grains of the Ganges, and performs as many again in the noonday and as many again in the evening, and continues so doing throughout numberless ages, and on the other hand, anyone listens to this Discourse with heart of faith and without contention, the latter would be the more blessed. But how can any comparison be made with one who writes it down, receives it, retains it, and explains it to others!
Subhuti, we can summarise the matter by saying that the full value of this Discourse can neither be conceived nor estimated, nor can any limit be set to it. The Tathagata has declared this teaching for the benefit of initiates of the Great Way; he has declared it for the benefit of initiates of the Supreme Way.
Whosoever can receive and retain this teaching, study it, recite it and spread it abroad will be clearly perceived and recognized by the Tathagata and will achieve a perfection of merit beyond measurement or calculation-a perfection of merit unlimited and inconceivable. In every case such an one will exemplify the Tathagata-Consummation of the Incomparable Enlightenment. Wherefore? Because of doctrines involving the conception of an ego-entity, a personality, a being, or a separated individuality, are unable to accept, receive, study, recite, and openly explain this Discourse.
Subhuti, in every place where this Discourse is to be found the whole realms of Gods, Men and Titans should offer worship; for you must know that such a place is sanctified like a shrine, and should properly be venerated by all with ceremonial obeisance and circumambulation and with offerings of flowers and incense.
<짧은 명상>
대승자(大乘者), 즉 ‘큰 수레에 탄 자’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1종 면허와 2종 면허는 다르다. 2종 면허는 자기 가족만 지키면 되지만, 1종 면허는 불특정 다수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그래서 작은 법[小法] 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룰이 달라진 것이다.
가족의 테두리에 갇혀 사는 사람을 우리는 소시민(小市民)이라 한다. 종교는 이 테두리를 벗어나라 말한다. 이런 말이 가능하다면 대시민(大市民)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종교의 첫발은 출가(出家)인가 보다. 예수도 말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고 하면, 가서 네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태 19:21)
버림의 대가는 무엇인가? 예수는 ‘하늘의 보화’를 약속한다. 부처는 “모두가 기꺼이 공양하는 마음으로 절을 드리고 주위를 돌면서 온갖 꽃의 향기로써” 그를 섬긴다고 약속한다. 믿기지 않는다고? 그래서 우리는 늘 쪼그라진 신세로 가족의 품안에 갇혀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