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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명상 7 : 누가 가족이냐

마가복음 3:31~35 - 누가 내 어머니며, 형제냐

by 김경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3:33,35)


"Who is my mother and who are my brothers?"

“Anyone who obeys God is my brother or sister or mother."


31 그 때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를 불러달라고 사람을 들여보냈다.

32 둘러앉았던 군중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서 찾으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예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고

34 둘러앉은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예수가 기적을 베풀고 이상한 일들을 하자

주변에서는 예수가 악마에 들려 미쳤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예수의 가족은 그를 보호하고 그의 활동을 막기 위해 그를 찾아나섰다.

가까스로 예수의 거처를 알아 예수를 만나고자 하나 예수는 거절한다.

이미 예수의 활동은 가족을 넘어섰고,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가족을 넘어서는 일일 것이다.


소시민은 가족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다.

시민이 되려면 가족의 가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계시민이 되려면 국가의 경계도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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