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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노년일기

하루 한컷의 짧은 이야기 -10.

by 빨간지붕

나이가 든다는게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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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긴 싫었지만,

몸이 지친 듯하여 내 발로 찾아가서 병상에 누웠다.

서글픔이 한가득 매달려 있는 천정을 보며 마음을 다독인다.

.

.

그래,

나이가 드는 게 서글플일도 아니고

화날 일은 더욱 아니다.

세월에 맞게 타협하고 순응하고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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