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침
아침밥이 커피 한 잔이 전부인 나에게
단백질을 먹어라, 골고루 먹어라, 과일 먹어라 등등
엄청난 잔소리를 끌어 붓는 남편 때문에
그윽하게 즐겨야 할 모닝커피타임은 번번이 깨지기 일쑤였는데,
잔소리하는 남편도 없는 아침을 이렇게 차려먹고 있는 나.
남편이 잔소리한 그대로 다
단백질도 있고 과일도 있고, 견과류까지 . . .
전에 없이 일찍 일어나서 신문 보고 책도 몇 줄 읽고 보니 배가 고팠나?
맛있게 먹고 보니,
불편했던 그 잔소리가 맛있게 잘 먹으라는 좋은 소리로 해석이 된다.
조용한 아침이지만 남편의 잔소리메아리는 식탁을 맴돌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