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 집에는 두 마리의 관종이 더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우리 집 몽몽이들은 관심받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
물을 잘 마시면 칭찬을 받고,
밥을 잘 먹으면 또 칭찬을 받는다.
누워 있어도 귀엽다고,
돌아다녀도 움직인다고,
빤히 쳐다보면 사랑스럽다고,
칭찬은 그들의 일상이다.
특히, 하몽이와 삐용이가 좋아하는 것은
나를 감시하는 시간이다.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할 때면
기가 막히게 하던 모든 일을 멈추고 나에게 달려온다.
엉덩이를 흔들며 냐아옹 소리를 내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관심을 요구한다.
출근할 때 배웅은커녕 대자로 누워 있는 모습은
얄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관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