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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임 Feb 23. 2024

고양이는 관종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 집에는 두 마리의 관종이 더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우리 집 몽몽이들은 관심받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

물을 잘 마시면 칭찬을 받고,

밥을 잘 먹으면 또 칭찬을 받는다.


꼭, 눈 앞에서 싸운다.

누워 있어도 귀엽다고,

돌아다녀도 움직인다고,

빤히 쳐다보면 사랑스럽다고,

칭찬은 그들의 일상이다.



특히, 하몽이와 삐용이가 좋아하는 것은

나를 감시하는 시간이다.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할 때면

기가 막히게 하던 모든 일을 멈추고 나에게 달려온다.



엉덩이를 흔들며 냐아옹 소리를 내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관심을 요구한다.



출근할 때 배웅은커녕 대자로 누워 있는 모습은

얄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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