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정임 Feb 16. 2024

고양이에게 집은 세상입니다.

세 마리의 고양이가 침대 위에서

배를 보이며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부드러운 털과 평온한 숨결. 



고양이는 하루에 14~16시간을 잠에 쏟는다.

인간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긴 잠이지만,

고양이에게는 그 잠이야말로 깨끗하고 시원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단잠을 자고 깨어날 때마다 고양이는

개운하고 시원하게 기지개를 켠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놀고 싶으면 노는 집 안에서의 하루는

고양이에게 만족스러운 생이다.

자신의 영역만 확보된다면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없다.



고양이의 뇌에는 인간처럼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신피질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는 현재에만 집중하며

오롯이 오늘에 집중해 사는 동물이다.

지금 이 순간의 욕구를 충실히 해결하는 것이

고양이의 행복 비결이다.


창밖 새를 보며 신나게 뛰어놀기도 하고,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낮잠을 자기도 한다.



오늘도 공모양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몽몽이들.



과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현재에 집중하는 고양이의 삶은 우리에게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과연 우리는 고양이처럼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고양이의 행복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고양이에게 집은 세상이며 행복이다.

그들의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즐겁게 만들어줘야겠다.




이전 11화 고양이와 일상을 함께 합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