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_ STEP 1
경제적 자유로 가는 여정, 이렇게 시작하자!
STEP 1-1. 나만의 현금흐름표 만들기
STEP 1-2. 우리집 재무상태표 만들기
STEP 1-3. 우리집 자산증식 계획표 만들기
가계의 재무상태표는 개인이나 가족이 현재 가지고 있는 돈과 빚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표이다.
회사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자산과 부채의 증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하는 것처럼, 가계의 재무관리를 위해서도 우리집에 얼마 만큼의 자산이 있고, 어떤 부채가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집 재무상태표를 만들게 되면 얻게 되는 장점들은 무엇일까?
현재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재무상태표는 우리 집에 얼마나 많은 자산이 있는지, 어떤 부채가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 준다. 돈이 어디에 묶여 있는지, 빚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어야 당연히 더 나은 재정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무목표를 더 쉽게 세울 수 있다: "집을 사려면 얼마나 필요하지?" 혹은 "은퇴 후에는 얼마나 있어야 하지?"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할 때, 재무상태표를 통해 현재 자산과 부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상태를 명확히 알 때에만 미래의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실행할 출발점을 파악할수 있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돈 문제는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재무상태표를 통해 현재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면,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마음이 편해진다. 마치 어두운 방에서 손전등을 켜는 것처럼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명확히 알게 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자산이나 빚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상태를 정확히 알게되니까 불안함이 덜해지는 것이다.
가족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가족 모두가 재무상태표를 함께 보면, 가계 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번 달에 저축을 조금 더 해볼까?" 또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와 같은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재무상태표를 보면 현재 상태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재정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자녀 교육비, 은퇴 후 생활비 등 재무적으로 중요한 목표들을 이루어 가기 위해 자산 및 부채의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 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집 재무상태표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재무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아마 재무상태표라는 단어만 들어도 골치부터 아파질 것이다. 하지만 겁먹을 것이 전혀 없다. 회사와는 달리, 가정의 재무상태표는 아주 간단한 몇 가지 항목만 정리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먼저, 자산과 부채를 항목별로 나누어 정리한다. 자산은 우리 집에 있는 돈과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가치 있는 물건들을 말하는 것이고, 부채는 빚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에 있는 예금, 증권 계좌에 있는 투자금, 집, 차 등이 자산이고, 신용카드 빚, 대출금 등이 부채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순수한 내 돈, 즉 순자산이 된다.
필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재무상태료 양식과 지출 항목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기초하여 각자의 가계상황에 해당하는 항목들을 몇 가지 자유롭게 더하거나 빼서 여러분 가정 만의 재무상태표를 만들어보라!
우리집 재무상태표 만드는 방법
연금성 자산: 퇴직연금(IRP) 및 개인연금저축 계좌에 있는 잔고를 적는다.
금융투자 자산: 증권계좌에 있는 주식,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한 금액을 적는다.
현금성 자산: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과 은행에 있는 돈을 적는다.
부동산: 집이나 땅, 전세보증금 같은 부동산의 현재 가치를 적는다.
기타 자산: 자동차, 귀금속, 예술품 등 현금화할 수 있는 다른 자산의 가치를 적는다.
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등 모든 대출금을 정리하여 적는다.
신용대출: 개인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카드 빚 등을 적는다.
기타 부채: 개인 간 대출이나 다른 빚이 있다면 적는다.
자산 총액에서 부채 총액을 뺀 값이 순자산이다. 이 값이 양수라면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는 뜻이고, 음수라면 부채가 자산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의 이상적인 재무비율
일반 가계에 있어서 순자산과 부채의 이상적인 비율에 대한 기준은 각 가정의 상황과 재무 목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재무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재정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이드라인은 있다.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전체 자산의 60%를 넘는 경우, 재정적으로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소득 대비 부채의 비율은 매달 갚아야 할 부채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을 이상적으로 본다.
한편, 3~6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언제 발생할 지 모를 필요상황에 대한 긴급자금으로 보고 현금이나 쉽게 인출 가능한 형태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이상적인 비율: 40% 이하
계산 방법: 부채 총액 ÷ 자산 총액
의미: 자산 대비 부채가 40% 이하인 경우,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됨. 예를 들어, 자산이 1억 원이라면 부채는 4,000만 원 이하가 이상적이라 볼 수 있음
이상적인 비율: 자산 대비 순자산 비율이 60% 이상
계산 방법: 순자산 ÷ 자산 총액
의미: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전체 자산의 60% 이상인 경우, 재정적으로 건전하다고 볼 수 있음
매달 갚아야 할 부채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 평가됨
3~6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긴급 자금을 현금이나 쉽게 인출 가능한 형태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함
이 양식을 통한 작업은 결국, 장기간에 걸쳐 내가 직접 관리해야할 자산과 부채 항목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부채도 자산이라는 말이 있듯, 부채를 제로로 만든다고해서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만은 할 수 없다. 부채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재정적 안정성을 가져다주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라면 부채도 시의적절하게 활용할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가 여부와 잘 운용되어 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가 여부일 것이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도 재무상태표의 작성은 필수적이다. 감당할 수 있는 부채의 규모와 부채를 관리하는 방식은 개인의 재정 상황, 수익 창출 능력, 그리고 위험 감수 능력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재무상태표를 통해 우리집이 가진 자산과 부채의 균형을 확인함으로써 재정이 얼마나 건전한 지를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잠재적으로 돈과 관련된 어떤 위험요소에 노출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어디에 투자된 돈이 나를 위해 가장 많이 일 하고 있는지, 어디에 들어 있는 돈이 지금 놀고 있는지, 그리하여 어떤 자산을 줄이고 어떤 자산을 늘려야하는지, 또는 어떤 돈을 제일 먼저 갚아야하는지 등 우리집 돈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은 오직 재무상태표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