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여유가 있어야 사람들이 혁신적으로 일한다
조직에 여유가 있어야 사람들이 혁신적으로 일한다. 자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의 10가지 원칙
기업은 “직원들이 늘 신선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기업이 추구하는 조직문화 개선은 모호한 그 어떤 것도 아니며 “공동의 목적과 가치를 나누고,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일하면서, 만족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조직문화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결국 “사람과 문화”다.
왜냐하면,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는 것이 사람이고, 이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문화”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H' 그룹의 회장님은 매년 신년사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고 강조하며 이야기하였다.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세계 유수의 여러 기업에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이었던 코닥의 실패 사례는 경영 관련 학계에서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코닥은 디지털 변화로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서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코닥은 1975년 세계 최초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지만, 전통적인 아날로그 사진을 위협할지 모른다는 조직원들의 두려움으로 결국 주도권을 후지 필름 등 다른 디지털카메라 개발사 들에 빼앗기게 된다. 오히려 코닥의 실패는 탁월한 아날로그 필름 관련 기술의 자만심이 조직 구성원들의 핵심역량을 다각화하여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 조직문화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직문화 4.0의 시대이다. 모든 기업은 변해야만 살아남았고, 변화에 적응했기 때문에 현재의 기업과 조직이 있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할 때 그것이 기업의 생존 능력이 된다.
IBM을 회생시킨 루거스너 회장은 고객과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문화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직원들로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5년 후 15조 원 이익을 달성하고 25개의 새로운 사업에도 진출하였다. 루거스너 회장은 "조직문화는 경영의 승부처 중의 하나가 아니다. 승부 그 자체다"라고 말하였다. 조직문화의 중요성은 기업의 미래 운명과도 연결된 핵심 요소이다.
세계 석학들도 동종업계 기업에서도 선도기업과 뒤처지는 기업이 있는데, 그 이유는 기업 간 조직역량 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팀장이라면 ‘팀의 구성원이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거리낌 없이 밝힐 수 있고, 엉뚱한 질문을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팀’인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팀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미래 조직문화 4.0 팀이다.
배달의 민족은 책 읽는 문화가 있다. 자기 성장에 필요한 도서 구입비는 무제한이다. 배달의 민족 창업주 김봉진 대표는 책으로 조직문화를 만든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1년에 200권 이상 독서를 한다고 한다. 그는 왜 독서를 많이 하는가?
책은 지식의 거름망이다. “책은 우리 안의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소설가, 1883~1924)” 이야기하면서 “잘 살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배달의 민족 김 대표는 “좋은 운동은 몸의 근육을 만들지 모르지만, 좋은 독서는 생각의 근육을 만든다.”라고 하였다. 좋은 생각의 근육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운명의 순간에 잘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을 깨 주는 도끼 같은 책이 좋은 책이라고 하였다.
김 대표는 책 읽는 문화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배달의 민족을 창업하였다. 배달의 민족 김 대표는 독서를 통해 기업의 문화를 만들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자기 자신도 가치가 높은 존재로 만들었다. 책 읽는 문화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수단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우리는 배달의 민족 김 대표처럼 책 읽는 문화에서 삶의 지혜와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를 지향하는 빅 테크(big tcck) 기업은 아마존이다.
램 차란, 줄리아 랑의 『위기 때 더 강한 아마존 초격차 시스템 Forever Day 1』’에서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되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벤치마킹한 사례이다.
첫 번째로는 ‘나이키 어워드(Just Do It Award)’이다. 아마존의 대표이사가 도전에 대한 상징성 있는 나이키 신발을 시상하는 상이다.
두 번째는 ‘문짝 책상 상(Door Desk Award)’은 문짝으로 책상을 만들었던 아마존의 초창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문짝 모형을 축소한 모형을 시상하는데 고객에게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아마존은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존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직원들이 관련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할 때, 회사가 95%의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리고 리더는 최고의 리더와 팀을 벤치마킹하고, 신뢰를 얻어야 하며 사람들을 정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아마존의 초격차 시스템 Forever Day 1’에 읽었던 아마존의 사례에서 좋은 조직문화 사례를 우리 팀에도 접목해 적용해 보았다.
조직문화가 최고인 팀장과 팀이 되기 위해 3가지를 아마존에서 벤치마킹하였다.
첫 번째로는 ‘나이키 어워드(Just Do It Award)’ 상을 만들었다.
실제로 사무실에 몇 개월 동안 진열한 후 새로운 도전을 한 팀원에게 나이키 신발을 포상하였다. 현재는 다른 팀에서 근무하면서 포상받은 나이키 신발을 자랑스럽게 신고 있을 거라고 상상해 본다.
두 번째로는, 사무실 내 미팅룸을 ‘Day 1 Cafe’로 변화시켰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을 위해 화초를 기르고, 답답한 실내 사무실을 피톤치드와 산소가 품어 나오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행운목, 화이트 마블 퀸, 수염 틸란드시아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주고, 실내 미니 정원 같은 느낌을 준다.
‘Day 1 Cafe’에는 네스프레소 머신과 캡슐, 간식거리도 있다. 팀원들이 언제든지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생각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슬랙 이론:조직에 여유가 있어야 사람들이 혁신적으로 일한다)을 만들었다.
휴게실도 모네의 풍경화와 화초들을 배치하여 힐링되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였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음료도 마실 수 있도록 냉장고도 휴게실과 가까운 곳으로 배치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도 있다.
세 번째로는 ‘팀의 일하는 10가지 원칙’을 만들었다.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을 참고하였다.
팀 사무실 가장자리 벽에 걸어 두었다.
tip
자율적으로 일하는 10가지 원칙
1) 고객에게 집착하라
2) 주인의식을 가져라(간절함)
3) 아이디어는 단순화하라
4) 모든 팀원은 옳다.
5) 책을 읽고 호기심을 가져라(문제의식)
6)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도전하라
7)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라
8) 생각을 많이 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라
9)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행하라
10) 팀원을 신뢰하라
※ 현재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면 ‘tip’은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팀장이 될 직원들도 조직문화가 최고인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면 어떤 ‘사람과 문화가 있는 팀’이 최고의 팀장과 팀인지 먼저 고민해 보기 바란다.
※ 참고문헌 : 1. 김성남, 『미래조직4.0』, 더퀘스트, 2018
2.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신년사』, 현대백화점그룹, 2009~2022
3. 램차란·줄리아 양, 박남규 감수, 고영훈 옮김 『포에버 데이 원』, 매일경제신문사,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