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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물없는 건물주 Mar 28. 2023

근황이랄까요?

비 정기 연재물, 건물 없는 건물주 근황 이야기

세상 모든 신입과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고자(원래 의도였음) 글을 한 편씩 쓰다 보니 어언 일곱 편이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뜸하게 올리냐 하는 질문에는 첫째, 바빴다 변명할 것이며. 둘째, 소재가 없었다 답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다간 한 달이 넘어가겠다 하는 마음에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저의! 건물 없는 건물주의 근황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아래를 검토 후 재가, 아니 즐거움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업무 특성상 너무나도 정신없는 1,2월을 보내고 마침내 3월 평온함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4월부터는 또 정신없이 바빠질 예정이라지요? 그래서 요즘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전 편에서 나는 비로소 ~ 평온을 얻었다 ~ 하는 X소리를 써놔서 하 진짜 다 때려버리고 싶어요 하는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저는 하루 일과의 시작을 사X인, 잡X리아를 탐색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원하진 않았습니다. 자소설도 나름 글을 써야 하는 것이라, 고단한 생각과 아무튼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또 독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퇴근길 약 2시간 동안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집 근처에 다 와있는 축지법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딱 어제 뇌과학에 관한 책을 다 읽고 새로 주문한 천문학과 원소 이야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뇌과학을 읽기 전 소설책을 오랜만에 읽었더니 도저히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다시 비 문학으로 돌렸습니다. 내 삶도 팍팍한데 불행이 가득 점철된 문학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후에 퇴사를 하게 된다면(제발) 불행이 뭐야 스릴러, 호러가 넘치는 책을 쌓아놓고 읽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책에 관한 이야기를 써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쓰게 된다면 읽어 주시겠어요?


어.. 또 무슨 근황이 있을까요? 회사가 싫습니다. 다니기도 싫고 그냥 회사가 싫습니다. 돈을 벌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이 현실과, 하루 종일 X고생하는데도 작고 소중한 월급만 받는 이 통장 잔고만 보아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회사에 나온 이유는 아직 세상엔 사야 할 것이 많고.. 저의 잔고는.. 더 이상 말을 아끼겠습니다.


글을 자주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구독을 한 후 여전히 끊지 않고 계신 저의 소중하고 작은 11명의 구독자 여러분. 제가 여러분을 똑똑히 기억하였으니 제가 마지막 글을 올릴 때까지 절대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 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반박도 거절하겠습니다. 늘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는 하루가 되시기 바라요. 그리고 아직 구독을 망설이는 모든 분들, 저의 구독은 늘 열린 문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구독자 분들께 감사 인사도 드렸으니.. 이제 더 뭘 말해야 할까요?

저는 잘은 아니지만 얼렁뚱땅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 여러분들은 대체 어떻게 이 생활을 5년, 10년 이상 지속하는 것일까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버티고 있는 모든 사회인 분들, 존경합니다.


또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니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가끔 생각나면 제 글에 들러 주세요.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을 때 찾아오겠습니다.

혹시라도 제 글을 기다리고 있다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 거라면.. 티를 내주세요. 하루 라도 빠르게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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