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과 지혜의 불균형
배경 이야기
만약 여포에게 제갈량의 지력이 있었다면 삼국지의 역사는 어떻게 됐을까요?
서기 198년, 하비성 삼국지에서 가장 강한 장수로 꼽히는 여포는 이곳에 웅거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무용은 천하에 이름을 떨쳤고, 말 위에서 창을 휘두르면 맞설 자가 없을 정도였죠. 호로관에서는 유비·관우·장비 삼 형제를 동시에 상대하며“천하무쌍”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힘이 아니었습니다. 여포는 강했지만,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배신을 거듭했고, 자신의 양부인 동탁, 정원, 장양, 그리고 마침내는 조조까지 등을 돌렸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아내 말을 따라 중요한 장수들을 의심하고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조조의 대군이 하비성을 포위했을 때, 여포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부하 장수들마저 등을 돌리며 결속이 무너집니다. 마침내, 천하무쌍의 무장이었던 여포는 결박당해 조조 앞에 끌려오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여포는 목숨을 구걸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조공, 저를 쓰신다 면, 누구보다 충성하겠습니다!”
그러나 유비가 옆에서 한마디 던집니다. “공께서는 동탁을 어찌 배신하셨는지 잊으셨습니까?” 조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 순간 여포의 운명은 끝났습니다. 천하무쌍, 여포. 힘으로는 누구도 꺾을 수 없었지만, 지혜와 신뢰를 얻지 못해 스스로 무너진 영웅의 최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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