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 나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시동을 걸고 도착지를 설정하는 동안 가쁜 숨 한번 거칠게 몰아쉬고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는 듯 나를 반긴다. 그런 모습에 화답이라도 하 듯 나는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고 서서히 발을 움직이는데 내가 밟는 만큼 동력은 휠로 전달이 되고 타이어는 거친 바닥을 지르밟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오늘 나는 2년 만의 외출에 외출에 나선다.
2년 전 모든 활동을 접고 이곳에 들어왔을 때는 과거의 나를 버린 것도 도망친 것도 아닌 지금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들어왔고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룬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작업을 남겨둔 채 그나마 더 나아진 내 모습에 상을 주고 싶어 외출에 나섰다.
1박 2일 거제도 일정
칠곡에서 경산으로 다시 대구에 모여서 거제도로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나는 어제 보다 더 빛나는 오늘의 나를 위해
더 멋진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튜닝카에 대한 오해와 진실
튜닝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겉모습의 치장에 무게가 실린 드레스업 튜닝과 자동차의 성능과 주행능력에 무게를 둔 퍼포먼스 튜닝으로 나뉜다.
한국은 대부분은 드레스업 튜닝으로 말리는 몰리는데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아무래도 주행성능이라 하면 엔진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나 사후 고장이나 수리 시 제조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 일 것이다.
나는 드레스업이다.
스폰서 스티커를 붙이고 앞, 뒤, 좌, 우 360도로 댐을 달고 튜닝파츠들을 달면서 중고차를 구매하고 1년도 안되어 흡기와 배기를 했다
튜닝카는 전부 불법이다?
우리 아파트에는 드레스업차량만 3대가 있고 나만 유일한 여성 튜너인데 아파트 아주머니들의 시비가 여러 번 걸린 적이 있다 유독 나에게만 시비를 건다고 해서 화가 나 싸우다 경찰을 부른 적이 있다. 오전에 장보고 올라올 때 옆에서 비명을 지르고 친구 내려준다고 잠시 정차했는데 시동 끄라고 시비 걸고 친구 집 앞에 주차했더니 차 저 기대라 여기 대라 시비 걸고 지금까지 내가 사는 동에서는 시비 한번 없었는데 바로 아래 친구 동에서만 시비가 계속 걸려 참을 수 없을 만큼이었기에..
모두 구조변경이 되고 소음기준도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았기에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
즉, 불법이 아니다. 모든 튜닝이 불법인 것은 아니다. LED로 변경 시 합법승인 된 제품만 사용하였기에 구조변경으로 치부했고 배기 또한 기준치 이내로 했고 합법이었다. 스티커는 상대에게 위협적이지도 시야를 방해하지도 않았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튜닝 파츠라 해봐야 견인고리가 전부인데 불법일 수 없었다. 휠은 순정이며 무광블랙으로 도색하였기에 불법이지 않았다.
모든 튜닝카가 불법인 것은 아니다.
불법 파츠들이 난무하고 유혹도 되지만 그것에서 합법을 고르는 것은 튜너의 인내심이며 최소한의 매너이다.
튜닝카 튜너들은 난폭운전을 한다?
달릴 때 달리지 말아야 하는 때는 잘 구분한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 난 차 중 튜닝카는 아직 본 적이 없다.
그저 한적 도로에서 난폭 운전하는 차 중 일부가 튜닝카라는 것 그렇다고 모든 튜너를 오해하지 않았음 바란다.
시내주행 시 제한속도를 지키려 노력하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최대한 보행자 먼저 지나가게 양보를 하는 편이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약간 속력을 내는 편인데 내가 사는 동네서 고속도로를 타봐야 절반이 구간단속구간이라 생각만큼 과속을 일삼지는 않는다. 다만 난폭운전을 하는 차나 얌체운전을 하는 차들에게는 조금 더 과감하게 방해를 하기는 한다.
예로 교차로를 빠져나갈 때 들어오는 차 무시하고 먼저 빠지거나 꽉 막히는 도로에서 끼어들기하는 차들에게 양보를 안 해준다거나? 하지만 이것도 한대 막고 한대는 보내준다 원바이원은 운전자들의 매너지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합법이라 해도 배기를 해서 보통 차들 보다는 액셀을 밟으면 소리가 커져 다른 차들이나 사람들에게 세게 밟는 청각적 오해가 있다 보니 생기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