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주전부리

가족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by BoSS KIM




"가족"



그 손 잡아 본 게 언제던가

이제는 그리운 이름들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왜 말하지 못했나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 줄만

아니, 떠나는 그 날들을 멀게만 느꼈던 건

누구의 탓도 아닌 것을...


피를 나누었음에도

따듯한 말 한마디,

그 자리에 굳건히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웠던 사실을 왜 표현하지 못했었는지...


밖으로만 나돌던 시절

필요한 건 세상에 있는 줄만 알았었다

삶이 고단하여질 무렵

그렇게 갈 곳을 잃어버렸단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가야할 곳은

한 곳 뿐이라는 걸

삶의 경계 저 밖에서까지

내게 말해주던 그 사랑


가족은 그렇게 영혼을 나누는 존재


피에 생명이 있다 했던가

생명을 나눈 사람들

다시 내 피를 나누어

새로운 생명을 싹틔운다면

이제는 그 손 꼬옥 붙잡으리


새로이 맞잡은 그 손과 손


내게 주었던 생명과 생명을 잇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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