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부리
이제 날 좀 놓아줄래?
눈물이 날만큼
이젠 네가 싫어졌어
나,
네 허락따위 받고싶지 않아
잠시 잠간이라도
내 맘이 원하는 사랑을 할래
그 누가 뭐라해도
내가 좋은 사랑을 할래
지나는 바람이라도
이가 시릴만큼 꽁꽁 언 바람이라도
꼭 안고 놓지 않을래
냉랭한 바람이 내 심장을 관통한다 해도
나 그렇게 숨이 멎을지라도...
내 평생 닳고 닳을 마음이
한 순간에 무너져 없어진다 해도
마지막 사랑을 불태우고 싶어
더 미련없이 남김없이
내 생을 쏟아내고 싶어
그리고
네가 다시 찾아오기 전에...
날 다시 찾지 못하도록
더 이상은 네가 필요 없는 곳으로 떠나가고 말겠어
그러니 외로움아
이제 그만 나를 놓아주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