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주전부리

겨울 달무리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by BoSS KIM

"겨울 달무리"



곁에 있는 이는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달을 바라본다

겨울이 그나마 포근한 것은

잡은 두 손도

마주한 어깨가 있어서도 아니다

부옇게 가리운 달무리라도

그 너머의 달빛을 다 가리지 못하듯

서로의 마음은 넓은 운해를 사이로

동그랗게 번져만 간다

그렇게 번지고 번져서

세월은 하얗게 눈이 되어 내리리라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일이건만

그래도 조금은

하얗게 쌓여갈 내일을 예고하듯

겨울 밤 달무리

그 맘에 포근히 기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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