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어느 날 꿈에
난 백마를 타고
넓은 벌판을 달리고 있었다
떠나가려는 듯
먼 길을 내달리던 말에게
이제 그만 되었다고
이제 그만 돌아가자고
말에서 내려
새하얀 갈기에 유연하게 내리 뻗은
너의 목선을
속삭이듯 어루만지며 함께 걸었다
하늘을 나를 듯
높이 달리던 너를
나는 많이 사랑했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한 가지
네가 가고 싶어 했던 길
너의 가고자 했던 길이 어디였었는지
이제 나 알 것 같다
내 옆에 말없이 고개 숙인
너의 그 길은
단지 나와 함께하는 길이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