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주전부리

네가 가려하는 곳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by BoSS KIM

"네가 가려하는 곳"



어느 날 꿈에

난 백마를 타고

넓은 벌판을 달리고 있었다

떠나가려는 듯

먼 길을 내달리던 말에게

이제 그만 되었다고

이제 그만 돌아가자고

말에서 내려

새하얀 갈기에 유연하게 내리 뻗은

너의 목선을

속삭이듯 어루만지며 함께 걸었다

하늘을 나를 듯

높이 달리던 너를

나는 많이 사랑했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한 가지

네가 가고 싶어 했던 길

너의 가고자 했던 길이 어디였었는지

이제 나 알 것 같다

내 옆에 말없이 고개 숙인

너의 그 길은

단지 나와 함께하는 길이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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