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서늘한 마음엔 온기가 필요하지.
잠시 식은 듯 하다가도,
다시 데워질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았다는 게
내겐 참 기쁜 일이야.
많은 일들이 있었지.
평범하기만 할 줄 알았던 내 삶은
꽤 흔치 않은 일들을 잘 견뎌 내었어...
이제 비로소 다시 사랑이란 걸 하고 싶은데,
시간이 참 많이 부족하네.
그림 그리는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어.
요리하는 시간이 조금더 생기면 좋겠어.
데워진 마음을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이 조금만 더 많으면 좋겠는데
홀로 가는 이 삶에도
삶의 무게는 예외가 없네...
계절은 또 바뀌어 가고
남은 시간은
그렇게 또 내 삶에서 이만큼씩이나 줄어들어 버렸어.
그래도,
그래도 아직
뜨거운 걸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