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그 곳에, 그 자리에
거짓말처럼 서있는 너
한올의 실을 꺼내기 위해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야만 하는
수고로움을 비웃는 듯
그렇게 우연은 또 너를 만나게 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오던 시간들은
갑작스런 만남의 순간,
어느새 기다림의 시간으로 뒤바뀌고
내겐 주어지지 않을지 모를 삶에 대한
아련한 기대감으로 다시금 나를 사로잡는다
네 모습도 아름답고
내 마음도 아름답다
삶의 기쁨이어도 아름답고
삶의 아픔이어도 아름답다
너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나도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지금 이라는 이 시간
내겐 너를 노래할 자유가 있으니
그것으로도 내겐 충분한 보상일테지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행복하면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