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전하는 편지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자리가 좋아.
멀리 높은 산도 보이고,
창문을 열면 바람도 시원스레 잘 드나들어.
가끔씩 널 생각하기에도
꽤 괜찮은 자리야.
오랜만에 TV도 샀어.
한동안 멀리했던 것들을
다시 찾아 제자리에 돌려놓는 중이야.
그저 일상적인 일들을 되돌려 놓는 일이
내게는 새롭게 느껴질만큼 참 멀리도 돌아왔었나봐.
이젠 누가 되더라도 그냥 한번 만남을 가져볼까 생각해.
맘이 먼저가 되던, 나중이 되던,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닌것 같아.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거...
그거 어찌보면 어려운 일일지라도,
누군가를 위한 마음이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희생일 수 있을테니,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겠지.
세상이 살아가면 살아갈 수록
쉬운 게 아니라는 걸
몸이 느껴 아는 동안을
너도 지금쯤이면 겪고 있을 것 같구나...
때로 무너질지라도,
다시 쌓아올릴 자리가 있다는 게 중요해.
그것만은 잊지않길...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너' 라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