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주전부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SS KIM Nov 13. 2017

네게 가는 길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너에게 가는 길이 아직 낯설다

바람불어 낙엽지던 그 골목 모퉁이에서

너와 난 잠시 엇갈렸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나 또 망설인다

한 해를 훌쩍 벗어난 재회의 자리가

내겐 조바심이었나보다

그렇게 천천히 왔다 생각했었는데...

이대로라도 괜찮다

아직은 더 먼 길이거나 혹은

돌아서 가야할 길이라도 상관없다

나를 부르는 듯한 너의 모습이

이젠 내게 흐릿하여

내가 더 다가갈 수 없으니

지금 이 자리에서

그저 지나는 바람처럼 널 느껴도

난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좋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