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살다
기다리라고, 기다리라고...
이 추운 겨울이 지날 때까지
더 기다리라고
내게 속삭이듯 말하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내가 이 때를 참아낼 수 있겠습니까...
더 추운 날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등짝이 시리어든
바라볼 만한 화톳불이라도 꺼내어 주시던지요
조그만 추위에도 힘겨운 저는
그저 봄이 그리울 뿐이네요
오지 않을 봄이 아니란 걸
내 당신의 약속이신 걸 알기에
오늘도 투정인 듯
기인 한 숨
하늘 향해 크게 한 번 뱉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