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편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SS KIM Dec 09. 2017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10

마음으로 전하는 편지

매일을 생각하고,

매일을 바라는 나.

부질없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써 가는 나의 글들 속에서

너는 이미 나의 사람이다.

그리하여,

나는 만족한다.


나 같은 건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만 같던 너였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넌

환하게 웃어주었다.


내게 각인된 그 한 순간 때문에

나는 그대로 너의 사람이다.


남겨지는 것이 두려웠다면

집착이었을 것이다.


두려울 것이 없는 난

너에게 도리어 바람이 된다.


바람처럼 왔다가

머물다 간 너를 쫒아


나도 이제 바람이 된다.

사랑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9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