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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KIM Dec 09. 2017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10

마음으로 전하는 편지

매일을 생각하고,

매일을 바라는 나.

부질없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써 가는 나의 글들 속에서

너는 이미 나의 사람이다.

그리하여,

나는 만족한다.


나 같은 건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만 같던 너였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넌

환하게 웃어주었다.


내게 각인된 그 한 순간 때문에

나는 그대로 너의 사람이다.


남겨지는 것이 두려웠다면

집착이었을 것이다.


두려울 것이 없는 난

너에게 도리어 바람이 된다.


바람처럼 왔다가

머물다 간 너를 쫒아


나도 이제 바람이 된다.

사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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