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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려동물PD Jun 20. 2020

3-1. 아동기 강아지에게 필요한 놀이와 운동


<화장실 교육과 식사 교육은 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반려견의 화장실과 식사 교육은 사람과 함께 지내기 위해 꼭 숙지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번에는 반려견의 행복을 위한 산책과 놀이에 대해 알아볼게요.

특히 아동기(17주~6개월령) 강아지들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산책과 놀이로 충분하게 에너지를 발산해주어야 집에서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과도하게 흥분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하는 놀이는 반려견과의 규칙이 중요하다는 사실!

함께 알아볼게요.


강아지의 산책과 놀이


반려동물PD – 뽀미가 산책은 잘하고 있나요?
뽀미엄마 – 네, 다행히 뽀미가 사회성은 좋은 것 같아요. 다른 강아지들이랑도 잘 놀고 사람이 이끄는 대로 잘 따라와요. 
반려동물PD – 다행이네요. 산책은 강아지에게 운동이자, 기분전환이자, 보호자와 함께하는 최고의 시간이에요. 매일 산책을 하니까 뽀미의 사회화가 잘 이루어진 것 같아요. 
뽀미엄마 – 날씨가 안 좋은 날을 빼면 매일 산책하고 있어요. 
반려동물PD – 산책을 할 수 없는 날에는 집에서 장난감으로 충분하게 놀아주세요. 에너지를 분출해야 뽀미가 말썽부리는 횟수도 줄어들 거예요.
뽀미엄마 – 보미가 장난감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놀아줄 때 간혹 지나치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요. 원래 그런 건가 싶다가도 과한 것 같기도 하고…
반려동물PD – 놀이에도 규칙이 필요해요. 처음에는 이리와, 앉아, 기다려 순서로 강아지가 보호자의 규칙에 따르고 놀이를 시작하게 해주세요. 사람과 생활하기 때문에 올바른 예절을 배우는 거예요. 아무 때나 마음대로 흥분해서 뛰어다니면 곤란하니까요. 대신 보호자의 신호에 잘 따랐을 때는 많이 예뻐해 주면서 신나게 놀아주세요.
뽀미엄마 – 그렇군요. 뽀미가 장난감을 달라고 짖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괜찮은가요?
반려동물PD – 음… 과도하게 흥분하는 경우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아요. 흥분을 조절하지 못하고 짖거나 뛰는 경우에는 응답하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간혹 흥분해서 사람의 손을 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장난감을 들고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세요. 
뽀미엄마 – 안된다고 혼내는 게 아니구요?
반려동물PD –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까요. 손을 물면 좋아하는 놀이도 할 수 없고 보호자도 사라진다는 걸 직접 보여주는 게 교육의 효과가 더 좋아요. 과장되게 아야! 아픈 척을 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뽀미엄마 – 강아지 교육을 위해서는 사람도 교육을 많이 받아야 하네요. 뽀미가 자랄수록 새롭게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산책과 놀이는 반려견에게 최고의 보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몸을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분출하고 보호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보호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반려견을 위한 시간이라고 해서 반려견이 원하는 대로 무질서하게 두어선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야생 동물이 아니고 사람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규칙에 맞게 움직이는 교육이 필요해요. 사람들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인 예의범절을 배우고 지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뽀미엄마 – 네 선생님. 이번 주에도 뽀미에게 맞는 운동법을 알려주실 건가요?
반려동물PD – 당연하죠. 
뽀미엄마 – 지난 시간에 배운 유아기 운동법은 집에서 꾸준히 해서 이제는 완전 고수가 되었어요. 앉아, 기다려, 엎드려는 물론이고 이제는 간식 들고 매트를 깔면 혼자서 스트레칭 자세도 잡아요. 
반려동물PD – 기특하네요. 이번에는 조금 더 다양한 운동을 알려드릴게요. 


아동기 강아지를 위한 운동법



사람의 운동법이 목표와 방법에 따라 다르게 분류되듯이 

강아지를 위한 운동법도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균형 및 고유 감각 운동 : 신체를 인식하고 여러 가지 동작에서 몸이 잘 반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유연성과 스트레칭 :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부상을 예방합니다. 

3. 동작에 대한 인식 교육(기술교육) : 운동을 수행하기 전에 실시하는 기본 교육입니다.

4. 건강한 정신을 위한 운동 : 자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보호자와의 유대를 강화합니다.

5. 근력운동 : 다리 근육과 코어 근육을 강화하여 부상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6. 지구력 운동 : 오랜 시간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조깅과 같은 운동입니다.


아동기(17주~6개월령)는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과격한 근력 운동과 지구력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신체를 부드럽게 사용하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여 

청소년기에 더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1. 균형 및 고유 감각 운동

아동기에는 일주일에 3회 이상 다양한 환경에서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디, 자갈, 모래, 포장도로 등 여러 가지 표면을 접하면서 앞으로 걷기와 뒤로 걷기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산책은 아동기 반려견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외부 환경에 긍정적이고 활발하게 반응하는 강아지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일주일에 3회 이상

- 다양한 표면에서 산책하기

- 모험할 수 있는 산 등에서 산책하기

- 낮은 단계의 어질리티 도구 활용한 운동을 시작하기

- 긴 널빤지 위에서 균형 잡으며 걷게 하기

- 평지와 언덕에서 뒤로 걷게 하여 오르기



2. 유연성과 스트레칭

아동기의 강아지는 신체가 성장하고 있지만 불완전한 시기입니다.

성견보다 신체 통제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 또한 높아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몸통 펴기 스트레칭

- 몸통 굽히기 스트레칭

- 옆구리 운동

- 전신 스트레칭


스트레칭과 관련된 글은 하단 링크에서 자세한 운동법을 볼 수 있습니다.

>> https://brunch.co.kr/@0107sun/6



3. 동작에 대한 인식 교육

아동기(17주 ~ 6개월령)의 인식 교육은 평생 운동을 위한 기반을 닦는 과정입니다.

운동의 동작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여 따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만약 이 시기에 인식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일상 속에서 하지 않는 뒤로 걷기와 같은 동작을 배우지 못했다면

뒷다리 주기와 같은 뒤로 걷기 동작을 응용한 운동을 배울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뇌의 발달 시기에 맞게 다양한 동작을 뇌와 몸에 인식해두어야 반려견이 더 많은 동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 유아기의 인식 교육(앉아, 엎드려, 일어서, 이리와, 기다려)을 지속합니다.

- 타겟 교육을 시작합니다.

- 뒤로 걷는 교육을 시작합니다.

- 발목 높이 정도로 점프하기를 시작합니다. 

- 어질리티 그라운드를 걷고 탐색하는 교육을 합니다. 


4. 건강한 정신을 위한 운동

규칙에 맞는 운동도 좋지만 때로는 자유로운 시간도 필요하겠죠?

줄 없이 혹은 긴 가슴줄을 착용 후 강아지의 속도에 맞춰 걷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다양한 지형에서 45-60분간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와 반려견의 건강한 정신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여름에는 5-10분간 수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강아지가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동기 강아지에게 필요한 교육과 운동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활발할 모습이 사랑스러우면서도 말썽을 피우면 화가 나는 건 모든 보호자가 같은 마음일 거예요.

반려견의 생애주기는 사람보다 짧지만 어린 강아지의 성장은 사람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몸은 커졌어도 마음은 어리고 철없는 아동기의 반려견들을 사랑과 꾸준한 노력으로 보살펴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6개월령이 지나 청소년기가 된 강아지들의 특성과 필요한 교육/운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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