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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엉클써니 Apr 03. 2023

양평군민의 벚꽃 산책

갈산공원 그리고 장보기의 딜레마


양평으로 이사오기 전부터

양평읍 인근 주민들은

갈산공원 산책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양평살이 이틀째,

나도 양평군민이 되었으니

갈산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이삿짐 정리를 하다가

오전 10시쯤 나섰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벚꽃구경 온 사람들과 

자전거 라이딩 인파로 북적였다.


벚꽃비가 내리며 

남한강과 어우러진 벚꽃길이 장관이다.





양평과 좀 더 친해질 기회가 된 동네공원 산책이었다.




도심에 있을 때 나는 웬만한 장보기는 모두 온라인으로 해결했다.

양평에 오니 신선배송이며 새벽배송이 모두 불가능해졌다.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에 가보니 물건이 별로 없고

가격이 비싸다.

아...

생활패턴을 바꾸어야 하나보다.


나는 류머티즘과 함께 산다. 

에어컨 바람이든 자연바람이든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아지면 통증이 심해져서

냉장시설이 잘 되어 있는 마트는 가지 않게 된 지

몇 년 되었다.

생활환경이 바뀌니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무언가 좋은 것을 찾을 수 있을 텐데.

다르지만 이전 보다 더 좋다고 느껴질 만한

그 무언가를 곧 찾게 될 것이다.'

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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