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쓰는 밀린 여름일기 쓰기
7월 26일
남편의 휴가 기간 중
양평 우리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충주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도 가 보지 못한 곳이
너무나 많은데 그중 한 곳이 충주이다.
나의 체력으로는 차로 1시간 거리 정도가
당일치기 여행으로 피로도가 높지 않아서
정한 여행지이다.
sns를 통해 점심 먹을 식당과 식사 후 산책할 곳,
그리고 뷰를 감상하며 차를 마실 카페를 물색해 놓았다.
친한 지인 중에는, 계획 없이 떠난 여행 중에
우연히 찾게 된 장소가 훨씬 좋았다는 분도 있지만,
나의 경우에는 미리 계획하지 않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기억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항상 미리 plan A, B 정도(시간이 많으면 C까지)는
준비하고 출발하는 편이다.
점심은 충주 관공서 주변 식당 중에서 찾아보았다.
원래 관공서가 밀집한 곳은 가격도 합리적인
맛집이 많이 몰려있다.
검색하던 중 한 집이 눈에 들어왔다.
단일 메뉴만 취급하고, 점심에만 영업하는 곳이라
왠지 모를 신뢰감이 들어서 이 집으로 정했는데,
역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우리는 거의 오픈런에 가까운 시간에 들어갔기 때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예약 없이는 헛걸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심식사 후 바로 차를 타면 속이 더부룩하기에
식당 주변, 저수지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가벼운 산책 후 미리 검색해 놓은,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페로 향했다.
예상한 대로 지대가 놓은 곳에 위치한 이 카페는
말 그대로 뷰 맛집이다.
카페에서 한참을 호수 멍하며
경치에 감탄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환상적인 충주호 뷰를 볼 수 있는 카페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충주여행이었다.
사진으로만 간직했던
지난 7월, 충주여행의 추억을
뒤늦게나마 글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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