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춘이와 스탬프 여행을!
* 1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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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 양평역 1번 출구에서 10시 40분경 선배님들을 만났다.
선배님들은 여행안내문의 공지대로 양평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북과 핫팩을 받고 어린 소녀들처럼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선배님들이 관광안내소를 방문하기 전, 미리 전화를 걸어서 직원분에게 4명의 관광객분들이 서울, 경기, 인천에서 스탬프 투어를 오실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이 추위에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기차를 타고 양평까지 와 주신 선배님들이 고마워서 혼자 코끝이 찡했다.
선배들 다 제치고 거의 10여 년 전에 훌쩍 먼저 명퇴한 후배가 한 제안을 선뜻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들도 이제는 모두 퇴직을 했다. 다른 분들은 가끔 뵙기도 했는데 한 분은 정말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났다.
날씨가 추우니 해장국으로 속부터 채우기로 하고 해장국집으로 향한다. 양평 하면 해장국 아닌가? 물론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드셔보시고 맛있다고 각자 포장도 해 가신다. 괜히 내가 다 뿌듯하다. 이날, 가장 연장자인 오선배님(이 분은 나의 중학생 때 은사님이기도 하다.)이 식사와 커피를 모두 샀다. 아드님 취업 축하 턱은 명분이고 우리들 밥과 커피를 사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일 것이다.
뜨끈하게 배를 채우고, 양평의 자랑(내 기준) 양평도서관으로 향한다. 1층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도 찍고 사진도 찍었다. 조용히 2층, 3층 열람실도 둘러보고, 전망대에서는 도서관의 남한강뷰에 감탄한다.
다음 행선지는 도서관 바로 옆, 미술관이다. 여기도 양평의 자랑 중 하나이다.(이것도 내 기준^^)
여기서도 스탬프를 찍고 전시품을 감상한다. 미술관에서는 조용히 각자 감상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드린다.
해장국집, 도서관, 미술관에서 각각 한 개씩의 스탬프를 받아 총 3개를 완성하고 용문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