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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엉클써니 Oct 10. 2022

기억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은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문구로 시작한다.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론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주인공 폴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은 충격으로

말을 잃은 채 두 이모와 살고 있다. 

그는 이웃 여인, 마담 프루스트가 준 홍차와 마들렌으로

무의식 속의 엄마와 아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이 중요한 소재로 나온다.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맛보면서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장면에서 프루스트 현상이 유래되었다. 

나무 위키


깊이 침잠되어 있는 무의식 속 기억들이 표면에 떠올라서,

때로는 독약을 마신 듯 괴롭기도 했지만,

주인공 폴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며 인생의 새 국면을 맞게 된다.


늘 슬픔의 심연 속에 살고 있는 듯한 주인공이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기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적극적으로 다가온 한 여인과 사랑하게 되며,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아프고 또 아름다웠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감독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깊은 감명과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는 나의 최애 영화 중 하나로,

마음의 등불이 어두워졌을 때 찾게 된다.


몇 번을 보아도 볼 때마다 영화 속 상징이나 은유 또는 비유를 새롭게 찾게 된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1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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