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단지 축구장에서 부영 호텔 & 리조트까지 (올레길 8코스 일부 구간)
제주의 길은 다 좋다.
돌담이 정겨운 동네길도,
바다를 끼고도는 해안길도,
육지의 나무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나무들 틈에서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하는 산길도,
모두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자주 가고 싶고
갈수록 정이 들고,
안 가면 가고 싶은
그런 길이 있다.
올레길 8코스의 일부 구간인
중문단지 축구장부터 부영 리조트까지의 길을
참 좋아한다.
실은 부영리조트부터 걷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길은 고즈넉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물론 중간에 대포 주상절리 근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호젓하게 걸을 수 있으며,
길도 걷기 편하게 되어 있다.
지나치게 한적한 곳은 아니라 혼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편이다.
바다를 옆에 두고 걸으니 파도소리와 함께 한다.
중간에 대포 주상절리,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를 지나면
부영 호텔 & 리조트에 도착한다.
컨벤션센터에는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이후로도 길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