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쉽게 가기, 대체복무
대한민국은 휴전국가이고 언제든 전쟁이 날 수 있는 전쟁 중인 국가이다.
그곳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남자는 병역의 의무를 지닌다.
병역의 한자풀이는 군사적 의무 병은 병사, 역은 의무, 복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자신의 길을 가게 된다.
자신의 길이란 삶을 통해 자신이 보고 듣고 알게 된 것들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자신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5-6세 때는 대통령을 꿈꾸기도 하고, 7-8세 때는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희망하기도 한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사춘기에 더불어 자신의 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한다.
나의 부모님은 또래에 비해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고입을 준비할 때 아버지의 나이가 60세에 가까웠고 아버지의 일은 하루 벌어 하루 먹는
건축업 즉 목수의 일을 하여 언제 다쳐서 일을 못해도 어색하지 않을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미래를 일찍 그려 보아야 했다.
나는 3형제 중 막내로 친척 형 누나가 사회에 진입해서 돈을 벌어오는 것을 보고
내 미래를 구상하였다.
중3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인문계와 실업계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고,
실업계가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고3 졸업 후 직장을 같게 되어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
돈을 벌게 되면 좋아하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마음껏 먹고,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살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고3이 되었고 1학기 말쯤 해서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회사들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나는 진학보다는 취업을 선택했다.
사실 대입을 준비하려면 실업계를 가는 편이 쉽다. 이유는 실업계의 학생들 중 열심히
공부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아 1,2등급을 받기 쉽고 1,2등급의 학생은 장학금 및 기타
학교의 지원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현장 실습을 간 회사에서 4년 5개월을 근무하게 되었고 5000만 원의 종잣돈을
모으고 야간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당시 부산 남구 25평대 아파트가 7000만 원 정도
였는데 그때 집을 샀으면 하지만 후회는 무용하다.
주제로 돌아가서 나는 말한다. 대학을 목표로 해도 취업을 목표로 해도 실업계를 나오는
길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고등학교까지 선생님의 지도를 많이 받게 되지만 대학에서는 그런 것 없다.
대학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결과를 받는다.
일반 사 년제 대학의 학비와 용돈을 단순 계산하면 5000만 원은 쉽게 든다.
사실 내가 대입을 준비할 때 대입진학률은 80-90%였다. 아무나 대학을 갔다.
2001년 당시 최저시급 1980원을 받아 한 달 월급 80-100만 원을 벌었다.
2025년 주휴포함 최저시급은 12000원 한 달 월급 최소 200만 원 이상이고 1년에 2400만 원
은 모을 수 있다.
대학을 가는 대신 생활비를 제외한 2400만 원 4년이면 8800만 원이 된다.
돈을 벌어보고 대학을 가게 되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내가 공장을 다닐 적에는 새벽에 수업하는 언어수업시간 50분이 하루 중 가장 기대되는 시간
이었다.
남자로 태어나 병역의 의무를 지니게 되지만 굳이 군대를 갔다 올 만큼 군대는 매력적이지
않다. 단지 술자리에서 안주거리 이야기 정도의 가치만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