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실리아 자매님, 미카엘라 자매님 안녕~
세실리아 자매님은 내가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성당에서의 생활을 가르쳐 주셨고,
미카엘라 자매님은 내가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그런 두 분 모두 하늘나라로 돌아가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두 분을 잘 돌보아 주세요 하고 기도해 본다.
내가 세례를 받고 성가대에 오른 지 9년이 되어간다.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사람살이가 어려워 운명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최대한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의 운명은 알 수 없다.
세계최강국가 미국의 대통령도 유엔 사무처장도 다른 국가의 권력자들도
스스로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
내가 좋아했던 두 분은 자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사셨고, 타인을 위해서
희생하는 부분도 귀감이 될 정도로 잘 사셨다.
하지만 나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조용히 사라지셨다.
바쁠 땐 바빠서 대화를 할 수 없었고, 직장을 잃고는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에
그분들에게 인사를 할 수 없었다.
평소에 잊고 지내다
성당에 다녀온 지금 두 사람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