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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 봉작가 Jul 12. 2022

20년 전, 그걸 알았더라면...

스무 살의 사랑은 

애잔하고, 가슴 벅차고, 시리다. 


만약 그 시절 만나지 않았다면, 

그런 사랑도, 그런 이별도 없었겠지만,


후회 없는 건, 평생에 그런 사람, 그런 사랑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다.  


불안한 미래와 두려운 마음에,  

그때는 서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겼고, 

그녀를 위한다는 변명 같은 바보 같은 마음은

이별을 선택했다. 


남자의 마음을, 여자는 이해 했고,

여자는 아무말 하지 않았고

괜찮은 듯 애써 웃는 눈물로 답했다.   


세월 지나 새로운 사람 만나면 잊힐 줄 알았는데... 

20년 전, 몰랐던 건,
그런 사랑은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 게 아니다. 


시간의 흐름은 더욱 진한 아쉬움으로 그리움으로 바뀌었고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젊은 날의 사랑에 서툴렀던 남자도, 

중년의 남자가 되었다. 


체념하듯 남자는 혼자만의 시간을 받아들였고,

그녀의 남은 삶이 행복하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아름다운 건,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의 이별 소식에, 오래된 전화번호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바뀌지 않은 전화번호"

그렇게 20년의 시간의 공간은 사라지고


기적처럼 사랑이 다시 시작되었다.


가슴 뭉글뭉글하게 만든 같은 가수 구준엽과 서희원님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행복을 기원합니다. 

              

By 브런치 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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