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었다, '위클리 체인지(2)'

반복되는 것 같아 보여도, 들여다보면 보이는 변화들

by 위시

위클리 체인지 1편에서는, 우리가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지 않고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우리의 일상에 '변화'를 심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었다. 그러나 위클리 체인지 2편에서는, 선데이 리추얼의 일종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보려 한다.


2편에서 다루는 또 다른 위클리 체인지 리추얼은 일요일 밤에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한 주 동안 경험했던 'Change', 말 그대로 어떤 변화나 새로운 일들을 나열해 보는 리추얼이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한 주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하며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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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위클리 체인지에 포함될 만한 '체인지'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갈 수 있을까? 변화라고 하니까 거창해야 하나 싶을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우리의 일상을 은연중에 살짝씩 비틀고 새로운 환기를 불어넣는 건 (적다 보면 알겠지만) 정말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IMG_6807.JPG 4월 첫째 주 <위클리 체인지>


위클리 체인지에는 어떤 것들을 쓰면 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 8개의 카테고리를 제안하며 나의 최근 위클리 체인지(2021년 3월 1주 차부터 4월 3주 차까지 한 달 반 동안)를 예로 공유해 보려 한다.






1. 새로 산 것


- 드디어 마우스 구매!

IMG_9039.jpg 1년 반 동안 사는 걸 미루고 있던 마우스, 드디어 구매!



- 책 <어떤 이름에게>

스크린샷 2021-04-17 오전 12.25.38.png 사진 속 책이 바로 <어떤 이름에게>



- TTA에서 샌달우드 향과 자기를 샀다.

스크린샷 2021-04-17 오후 5.23.51.png 연남동 아트오브제 편집숍 TTA에서 동그란 자기 그릇 받침대와 샌달우드 인센스를 샀다.




2. 처음 간 곳


1. 처음으로 근린커피 가 봄

집 앞 불광천을 마주 보는 카페.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재택근무 날 처음 가 봤다.



2. 처음 말베르크 가 봄

IMG_9029.PNG 회사 앞 카페. 항상 가 보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점심시간에 짬 내서 인턴 동기와 함께 오후를 즐겼다.



3. 불광천 첫 산책

IMG_7241 2.JPG 집 앞에 이렇게 좋은 천이 있는데도, 처음으로 걸어 본 3월 16일.



4. 첫 수원 나들이

다운로드 (5).jpeg 수원에 처음 방문해 친구들과 놀았다. 수원 행궁동 기프트숍 '탭'에서 구경하는 모습




3. 바꾼 것


- 포에트리 앤 스페이스의 '하프 문 선반' 구조 변화 (가로 -> 세로)

- 패브릭 교체

989229DD-AE91-41FC-ABBB-D18CD3B87109 2.JPG 푸른빛의 테이블보와 가로로 둔 하프 문 선반
8BFEABC6-0C8D-4419-93E2-C7B7431539E1 2.JPG 봄을 맞아 산뜻한 컬러의 테이블보로 교체, 하프 문 선반도 세로로 바꾸어 놓아 보았다.




4. 새로 시작한 것/알게 된 것


- 20대 인터뷰 문답집 <Hey,> 기획

다운로드 (4).jpeg 개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Hey,> 인터뷰 문답집. 4월에 처음 시작했다.



5. 처음 해 본 것


1. 개인 블로그에 <한국의 멋, 한국적 디자인> 시리즈 첫 발행


스크린샷 2021-04-16 오후 11.40.35.png 어떤 걸 한국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답을 찾아나가는 칼럼 시리즈



2. 리추얼 앤솔로지 첫 발행


스크린샷 2021-04-16 오후 11.41.20.png 브런치에 연재 중인 <리추얼 앤솔로지> 일상을 더 즐겁고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리추얼들을 제안한다.



3. 오프닝 루틴 첫 도전

30A404F8-8C2A-4A8A-BBE1-E9434B4BD5B2.JPG 하루의 시작을 '나만의 시간'으로 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오프닝 루틴'. 사진은 오프닝 루틴 중 아침 확언하는 모습



4. 훈옥당 향 처음 사용해 봄

IMG_6614.JPG 봄을 맞아 구매한 훈옥당 향



6. 기억에 남는 일


- 브런치 작가 데뷔

IMG_8246.PNG 브런치 작가가 되어 지금 이 소소위시 리추얼 앤솔로지도 연재하고 있다



- 자취 후 첫 미역국

스크린샷 2021-04-17 오전 12.07.12.png 직접 만들어 보는 세 번째 미역국. 자취 이후엔 처음이다.



- 인테리어 계정에 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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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계정에 우리 집이 소개되다니. 감격스러웠던 날



- 비전 보드 만들었다!

IMG_8954.jpg 내가 꿈꾸는 모습을 시각화하여 사진들을 붙여 만든 비전 보드


- 오프닝루틴 일주일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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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21-04-17 오후 5.31.36.png 모닝 루틴의 다른 말. 나만의 시간으로 하루를 연다는 취지를 살려 내가 칭하는 '오프닝 루틴'




7. 누군가와 오랜만에 만나 신선했던 만남


- 오랜만에 쇼울

IMG_9031.PNG 새내기 때 대외활동에서 만난 팀원들. 벌써 4년이나 지나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 대학병원 팟 만나서 근교 나들이

IMG_8422.JPG 작년 휴학 중 대학병원에서 알바 함께 했던 오빠들과 오랜만에 만나 전주 근교 나들이


- 오랜만에 수민

스크린샷 2021-04-17 오전 12.16.18.png 대학교 2학년 때 교양 수업에서 친해진 수민이와 무려 2년 만의 만남


- 오랜만에 연아 언니

스크린샷 2021-04-17 오전 12.15.23.png 대외활동에서 연이 닿아 친해진 연아 언니와 1년 만의 만남




8. 오랜만인 일


- 오랜만에 차

IMG_6881.JPG 계속 라떼만 타 마시다가 오랜만에 차를 마셔보았다.



- 오랜만에 용산

IMG_8856.jpg 용산 이촌 한강 공원. 이 주는 우연히도 용산을 오랜만에 연속으로 두 번이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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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소소위시WISHLOG>


위클리 체인지(1)에서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나날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굳이 애써 새롭게 무언가를 일부러 하거나 바꾸지 않아도, 우리의 하루하루는 끊임없이 새로운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날을 지나가고 있을 때는 모르지만 한 주 끝에 위클리 체인지 리추얼을 통해 돌이켜 보면 이렇게나 많은 변화들과 즐거운 일들이 이번 주에 가득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은 생각하는 것만큼 반복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그것을 깨닫고 우리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관찰하고 감사하는 일, 이것이 위클리 체인지 리추얼의 취지이자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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