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것 같아 보여도, 들여다보면 보이는 변화들
위클리 체인지 1편에서는, 우리가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지 않고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우리의 일상에 '변화'를 심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었다. 그러나 위클리 체인지 2편에서는, 선데이 리추얼의 일종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보려 한다.
2편에서 다루는 또 다른 위클리 체인지 리추얼은 일요일 밤에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한 주 동안 경험했던 'Change', 말 그대로 어떤 변화나 새로운 일들을 나열해 보는 리추얼이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한 주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하며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럼 위클리 체인지에 포함될 만한 '체인지'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갈 수 있을까? 변화라고 하니까 거창해야 하나 싶을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우리의 일상을 은연중에 살짝씩 비틀고 새로운 환기를 불어넣는 건 (적다 보면 알겠지만) 정말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위클리 체인지에는 어떤 것들을 쓰면 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 8개의 카테고리를 제안하며 나의 최근 위클리 체인지(2021년 3월 1주 차부터 4월 3주 차까지 한 달 반 동안)를 예로 공유해 보려 한다.
1. 새로 산 것
- 드디어 마우스 구매!
- 책 <어떤 이름에게>
- TTA에서 샌달우드 향과 자기를 샀다.
2. 처음 간 곳
1. 처음으로 근린커피 가 봄
2. 처음 말베르크 가 봄
3. 불광천 첫 산책
4. 첫 수원 나들이
3. 바꾼 것
- 포에트리 앤 스페이스의 '하프 문 선반' 구조 변화 (가로 -> 세로)
- 패브릭 교체
4. 새로 시작한 것/알게 된 것
- 20대 인터뷰 문답집 <Hey,> 기획
5. 처음 해 본 것
1. 개인 블로그에 <한국의 멋, 한국적 디자인> 시리즈 첫 발행
2. 리추얼 앤솔로지 첫 발행
3. 오프닝 루틴 첫 도전
4. 훈옥당 향 처음 사용해 봄
6. 기억에 남는 일
- 브런치 작가 데뷔
- 자취 후 첫 미역국
- 인테리어 계정에 집 소개
- 비전 보드 만들었다!
- 오프닝루틴 일주일간 성공!
7. 누군가와 오랜만에 만나 신선했던 만남
- 오랜만에 쇼울
- 대학병원 팟 만나서 근교 나들이
- 오랜만에 수민
- 오랜만에 연아 언니
8. 오랜만인 일
- 오랜만에 차
- 오랜만에 용산
위클리 체인지(1)에서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나날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굳이 애써 새롭게 무언가를 일부러 하거나 바꾸지 않아도, 우리의 하루하루는 끊임없이 새로운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날을 지나가고 있을 때는 모르지만 한 주 끝에 위클리 체인지 리추얼을 통해 돌이켜 보면 이렇게나 많은 변화들과 즐거운 일들이 이번 주에 가득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은 생각하는 것만큼 반복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그것을 깨닫고 우리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관찰하고 감사하는 일, 이것이 위클리 체인지 리추얼의 취지이자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