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을 이긴 귀차니즘

by 또록



신경을 많이 써도,

적게 써도 병드는 게 식물이다.



무심한 듯하지만

결코 무심하지 않게 케어해줘야 한다.



그간 물을 많이 줘서,

햇빛을 너무 쬐여서 죽인 애들이 많았다.

난 사랑을 줬을 뿐인데,

본의 아니게 식물 저승사자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무심하게 지낼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케어…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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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추위에 떨던

몇 개의 화분을 방 안으로 들였다.



방바닥에 화분받침도 없이 늘어놓고 보니

도떼기시장이 된 느낌이지만,

같이 방바닥에서 굴러보는 거지 뭐-



살짝 내려놓고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걸?!

강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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