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나 한 입 너 한 입

by 또록


1219.jpg


오늘 나의 저녁

금요일 늦은 저녁메뉴로 너무 잘 어울리는

닭다리 간장조림과 무알콜 맥주 한잔.



마늘과 파, 청양고추까지 잔뜩 넣어

더 향긋하고, 더 매콤한 닭다리 완성!!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호들갑스럽게 먹었지 뭐야.



그리고

호들갑스러운 내 발 밑엔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길 기다리는

강아지 두 녀석.



12191.jpg



간식 달라고 두 발로 서서

나를 긁어대는 녀석들의 발길질과

공손한 듯 날강도 같은 눈빛에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간식을 건넨다.



혼자여도, 혼자이지 않은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강아지 입에 들어가는 게 더 많은

금요일 저녁.



월, 화, 수, 목, 금, 일 연재
이전 07화울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