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저녁
금요일 늦은 저녁메뉴로 너무 잘 어울리는
닭다리 간장조림과 무알콜 맥주 한잔.
마늘과 파, 청양고추까지 잔뜩 넣어
더 향긋하고, 더 매콤한 닭다리 완성!!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호들갑스럽게 먹었지 뭐야.
그리고
호들갑스러운 내 발 밑엔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길 기다리는
강아지 두 녀석.
간식 달라고 두 발로 서서
나를 긁어대는 녀석들의 발길질과
공손한 듯 날강도 같은 눈빛에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간식을 건넨다.
혼자여도, 혼자이지 않은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강아지 입에 들어가는 게 더 많은
금요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