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고백
2025.11.27.
나무에서 떨어진 단풍잎이
공원 입구에 하늘을 만들었다.
울긋불긋 이파리는
별빛처럼 반짝였다.
별 밭에 강아지도
가을바람을 타고 뜀박질을 한다.
발끝에 밟히는 잎 하나하나가
지난 계절의 노래를 속삭였다.
나무가 남긴 마지막 선물 위에
햇살도 잠시 쉬어 앉았고,
나는 그 길을 걸으며
내 마음의 별도 하나둘 피웠다.
단풍잎이 흩어져 만든 하늘 속에서
사랑은 끝내 지지 않는 별처럼
아름다운 빛을 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