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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찾는 마음 Jul 06. 2022

제1회 켈리스타 주최 한강 플로깅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웨덴에서 시작하여 북유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환경보호운동이다. 조깅으로 건강도 챙기면서 환경 보호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켈리스타'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다소 이야기가 길어지지만 요즘 필자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공동체라서 소개하려 한다. 


켈리스타는 자기 계발을 통한 성장과 세상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한 공동체이다. 내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였다. 아내에게 친한 언니가 되는 조안이라는 지인이 계신데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그러나 다행히도 프랑스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인 켈리 최님께 영감을 받고 그분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라 한 결과 시련을 멋지게 극복하시고 오히려 그전보다 더 활기차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계시다. 


싱잉볼 명상에 집중하시는 참가자분들

나의 아내도 조안님께서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영감을 얻고 켈리 최 회장님을 멘토 삼아 매일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켈리 최 회장님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와이셔츠 공장 여공을 거쳐 영국 400대 부자로 꼽힐 정도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시다. 중간에 사업 실패로 10억의 빚을 지고 우울증과 공황 장애까지 겪으시며 삶을 버리고 싶은 상황까지 내몰렸으나 어머님을 떠올리며 굳은 의지로 다시 재기하셔서 성공하셨다. 


그 과정에서 자신처럼 평범에 가깝고, 뛰어나게 똑똑하거나 능력이 있진 않지만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1000명가량 연구하고 조사하시며 그들의 노하우를 자기 것으로 흡수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큰 성공을 이루고 이제 자신처럼 열망을 가지고 성장하여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이들을 돕는 멘토 활동을 사업과 병행하고 계시다. 요즈음은 유튜브 활동도 열심히 하고 계셔서 조금만 검색하면 켈리 최 회장님의 동영상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켈리 최 회장님의 비전과 지도 아래 성장하여 세상에 공헌하고 싶은 이들을 회장님께서 '켈리스'라고 부르신다. 그리고 회장님께서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주제로 백일장을 개최하신 적이 있는데 그 백일장에서 입상하신 분들 중 일부가 만든 커뮤니티(공동체)가 '꿈켈리스'였다. 그리고 꿈켈리스는 지금의 '켈리스타'로 이름이 바뀌었다. 


숨앤힐링 명상 송경섭님과 박영하 님의 지도로 하는 명상 체험


나도 처음에 아내의 켈리스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관련 서적을 몇 권 읽기도 했지만 자기계발에 대한 오해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경제적 성공이고 자기 계발은 자본주의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몸부림 정도로 생각했었다. 물질적 추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없지만 자기계발이라는 것을 자신의 욕망을 물질적으로 채우려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편협된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경제적 성공에 대한 열망도 있었지만 정신적 추구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는 자기계발을 다소 속물적 관점에서 보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 계발서들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회의가 컸다. 지금 돌아보면 제대로 실천해 보지도 않고 효과가 없음으로 변명하며 자신의 나태함을 변호한 것 같다. 


그러나 아내를 통해 켈리스들을 접하며 나도 많이 변해왔다. 자기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 그리고 물질적 성장뿐이 아니라 정신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 부정적인 마음을 극복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멋진 사람들이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경제적 성공으로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의 주어진 재능과 계발한 능력, 경제적 부 등으로 세상에 기여하려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가장 소중한 핵심가치 세 가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


이들 앞에서 나의 게으름과 부정적임, 소극적인 태도 등이 환히 드러나며 내가 무엇을 고쳐야 할지 직시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을 얻었고 그들이 열심히 실천하고 행동하는 데 영감을 얻고 나도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말뿐인 것은 힘이 없다. 실천에 힘이 있고 결과가 자신을 대변한다.  이렇게 브런치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된 데에도 이분들로부터 받은 영감도 크게 작용했다. 


물론 켈리스분들 뿐만 아니라 자기 성장의 과정에서 윤스키 코치님과 식해나비 선배님들 등 소중한 분들을 많이 만났고 영향 받았다. 우리는 사람 속에서 치유받고 사람들과 함께 성장한다. 혼자 할 수도 있겠지만 같이 하면 훨씬 쉬워진다.


나도 내가 타고난 재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세상에 어떻게 기여하고 나의 꿈을 이룰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꿈을 꾸면 가슴이 뛰지 않는다. 켈리 최 회장님은 가슴이 뛰는 목표를 설정하라고 하셨다. 남들이 비웃을 수도 있고 터무니없다 욕할 수도 있지만 가슴 뛰는 목표가 정해졌을 때 성장의 여정이 시작된다. 


싱잉볼 명상 중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가진 능력을 총동원하게 되고 필요한 새로운 능력도 계발하게 된다. 목표를 무엇으로 잡느냐가 내가 어떻게 성장할지를 결정한다. 평탄한 길은 평탄한 목표에 도달하게 한다. 위대한 목표로 가는 길은 험난할지라도 성취감이 있고 스릴도 있다. 때론 아픔도 있지만 우린 그걸 성장통이라 부른다.


요즈음 내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때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기꺼이 즐겁게 맞이할 수 있는 불편함이다. 이 불편함의 껍질을 깨고 미래를 꿈꿀 수 있음이 너무 신난다. 갑자기 지루하던 인생이 차츰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뻔하디 뻔한 미래를 그리며 생기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내가 가슴 뛰는 미래를 그리며 하루하루 성장의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가?


이런 자기 계발과 성장도 혼자 하다 보면 며칠 가지 않아 동력이 떨어지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커뮤니티에 속해 있으면 계속 지속할 수 있다. 응원과 격려, 자극을 계속하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켈리 최 회장님 말씀처럼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씀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이러한 분들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같이 성장하다 보면 언젠가 서로 꿈을 이룬 미래에 같이 멋지게 성공을 축하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켈리스타'란 이름을 필자가 지었다. 아내를 따라 한강 모임에서 켈리스 분들을 처음으로 뵈었는데 각자가 참 따뜻한 사람들이면서도 재능과 열정으로 반짝반짝거렸다. 그래서 꿈켈리스의 새로운 이름을 구한다고 했을 때 '켈리스타'가 떠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구호도 필자가 만들게 되었는데 'Together Forever Kellystar(함께 영원히 켈리스타)!'이다. 뜻도 좋지만 라임(운율)도 꽤 맞지 않은가?



이분들과 같이 성장하다 보면 잡힐 것 같지 않은 내 꿈도 언젠가 내 손에 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꿈이 신념으로 변하고 확신으로 변하는 것은 크게 성공하신 많은 분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결인데 확실히 같이 할 때 이것이 더 쉬워지는 것 같다. 혼자 하면 때로는 이룰 수 없는 몽상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영님이 직접 만들어오신 아리따운 쌀 케이크



나는 평소에 행사를 하면 뒤에서 관망하면서 행사에 참석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한강 플로깅 행사에서 사회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덥석 수락했다. 내 한계를 깨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행사의 진행이나 사회를 거의 맡아 본 경험이 없었지만 켈리스타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고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 판단했다. 다행히 행사는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나의 사회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많이 얻는 계기가 되었다. 


7월 3일 한강 플로깅 행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켈리스타분들이나 그날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폭염의 날씨에 많은 불평, 불만이 쏟아질 만도 한데 즐겁게 행사를 참여해 주신 여러분이나 행사 진행에 많은 노력을 쏟아주신 켈리스타 운영진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날은 명상을 통해 마음도 정화하고 플로깅을 통해 한강 주변도 정화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 될 때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 그리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를 경험한 뜻깊은 행사였다. 


플로깅 후 쓰레기를 모으시는 참가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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