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지는 않지만 식지않는 따스함
얼마 전 온라인 독서모임 느닷도서관에서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그림책으로 독서토론을 했다.
그림책은 사랑할 때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오늘 느닷도서관 단톡방에서 어느작가님의 신혼 여행 행복했던 사진으로 대화가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라는 질문이 나왔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금방 알 수 있는데 상대 마음을 모르는 것, 또 서로 사랑하더라도 처음의 감정은 유효 기간이 있다는 것, 요것이 모든 사랑의 문제입니다."라고 답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랑은 감정에서 시작되지만, 그 감정을 몇 십 년간 유지할 수는 없다.
처음의 뜨거운 감정은 세월과 함께 따뜻함으로 바뀌어야 한다.
뜨겁지는 않지만 식지 않는 마음으로.
그림책에서 이 페이지의 대화들이 참 마음에 든다.
힘들 때 살며시 밀어주는 바다에 대한 바람의 사랑
같은 방향으로 떠다니며 절대 갈라지지 않는 구름의 사랑
양보해주는 사과나무의 사랑
<사랑에 대한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