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도 좋으니 맘껏 즐겨요.
방어진제일교회 100주년 기념 음악회 공연을 했다. 100주년을 기념하여, 100명의 단원이 3월 부터 네 달 동안 토요일 마다 두 세시간씩 연습을 했다. 모든 연습이 그렇듯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휘자님의 표정을 보면 그런 생각이 달아난다.
멀리서 오시고, 분명 피곤할 텐데도 연습 기간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우리가 못 부르면 웃으며 다시 하자 하였고, 마음에 들면 또 웃으며 칭찬하셨다. 정말 노래가 안되면 잠시 멈추고 몇 분간 신앙 간증을 하신다. 그러면 분위기는 차분해지고, 다시 시작하면 훨씬 좋아져있다. 찬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찬양을 하는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늘 기쁨으로 찬양하는 그 태도는 감동이었고, 찬양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을 느꼈다.
공연 당일,
지휘자님은 마지막 당부를 하셨다.
연습 때는 내 소리가 튀어 나오지 않게 조심해서 불렀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는 지휘자님의 말씀대로 목청껏 찬양했다. 이런 영광된 자리에서 찬양하는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감사했다. 진정한 찬양의 기쁨을 느꼈다. 나는 그날 밤 기도했다.
100주년 특별찬양대|창립100주년 기념음악회|25.07.06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