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본질을 묻는 것이고, 배움의 의욕이다.
사교육없이 인강과 혼자만의 공부로 전교 1등을 해서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에 간 조카와의 대화 중 네번 째 이야기다.
하은아. 질문과 관련된 공부 방법은 뭐 어떤 게 있어
일단 교과서를 맨 처음 읽을 때 정말 꼼꼼하게 읽어요. 한 줄 한 줄 한 줄씩 이 말은 왜 나왔을까? 왜 이럴까? 과학 같은 경우에는 기본 개념이 있어야지 아는 문장들도 있어서 이 문장은 왜지? 하고는 일단 인터넷을 다 쳐요. 인터넷 치면 웬만한 건 다 나오는데, 검색해도 명확하지 않는 것은 포스트잇에 적어요. 내가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알 수 있는 질문들은 그냥 스스로 찾아낼 거고, 그래도 모르는 것은 질문을 적어서 선생님들한테 질문했어요. 선생님 이거는 왜 그럴까요?
저는 자연스럽게 문장을 읽으면서 이거 왜지? 이거 왜지? 이거 왜지? 이게 너무 많았어요.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왜? 라는 질문을 대화하듯 계속 했어요.
글을 쓴 저자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이 책 뒤에 그냥 저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자가 이렇게 나한테 얘기를 해주는 거면 왜지? 왜 그럴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왜 하는 걸 무조건 알아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어서 인터넷 서칭하고, 혼자서 생각도 해보고, 안 되는 건 선생님에게 물어보면서 해결했어요. 이렇게 속 시원하게 모든 내용을 정확히 하면은 일회독하면 진짜 웬만한 개념이 제꺼가 되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냥 책을 한번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고 읽으면서 늘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고
글을 다시 이제 찾아보고 그래도 안 되면 또 선생님께 질문하고 그렇게 알아갔구나.
다음은 실제 대화 내용이다.
조카의 공부법은 서울대학교에서 매년 발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안내서>에 소개된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 공부하면서 끊임없이 질문했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갈 정도의 학생이 교과서 내용이 이해되지 않았을리 없다. 단순한 이해를 넘어 그 내용의 본질을 알고자 했던 것이다. 모르는 것을 묻는 것도 질문이지만 본질을 알기 위해 질문한다. 질문은 알고자하는 의욕의 표현이다. 다음은 필자의 <메타인지 공부법> 강의에 나오는 질문 관련 PPT 자료이다.
배움의 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이다. 질문하지 않는 것은 알고자하는 의욕이 없는 것이다.
<전교 1등의 공부법 연재>
1일차 전교 1등의 공부법(1) - 목표 (brunch.co.kr)
2일차 전교 1등의 공부법(2) - 설명하기 공부법 (brunch.co.kr)
3일차 전교 1등의 공부법(3) 백지복습법 (brunch.co.kr)
4일차 질문 공부법
5일차 테스트하기
6일차 시간 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