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

by 박은진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내면에 쌓인 수치심을 마주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한 번씩 자기 행동의 근원이 이해되지 않을 때 성찰을 합니다.

'난 왜 이러는가.', '내가 어쩌다 지금, 이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지?' 하며 스스로에게 반문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면 여태까지 했던 나의 잘못된 선택을 보게 됩니다.

이때 사람은 후회와 미련 그리고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최대한 빨리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과

후회의 늪에 빠져 한참을 허덕이며 방황을 하는 사람으로 말이죠.


저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을 책망하고 생채기를 내며 모든 원인의 화를 스스로에게 돌립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걸 실감합니다.


사실 모든 상황이 발생하는 데에는 당신도 나도, 그 누구의 잘못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운이 나빠서, 재수가 없어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냈던 상처를 다시 아물게 하고

벗겨진 상처에 굳은살이 생기길 기다리려 합니다.


그동안 나를 속여 나 자신을 탓하고, 내 상황을 탓하기만 했던 미련했던 나에게서 벗어나

조금의 수치심을 가지고 저를 돌보려고 합니다.

솔직해진다는 건 자신을 가두었던 감옥에서 벗어나 쨍쨍한 햇빛을 보며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할 힘을 가지게 되는 것과 똑같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내면에 쌓인 수치심을 마주하고 그 용기로 다시 새로운 양분을 내면에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keyword
이전 17화17. 삶을 움직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