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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하해 Oct 30. 2023

아이란 존재를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되다

성숙한 시장을 생각하며

2021. 1. 9. 10:32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미래라는 세상은 참 궁금하다. 

아빠가 되기 전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던 나.

아이라는 새 생명, 새 세상을 통해 나의 생각이 조금씩 탄생하는 것 같다.

이젠 내가 없고 오롯이 자기(아이)의 세상이 될 미래.. 걱정반 기대반..


지금은 사실 걱정이 더 크다.


어쩌면 아이의 세상을 위해 완전히 내 세계를 버려야 할 수도 있다. 그 걸 각오해야 할 순간이 곧 찾아올지 모른다.


일본에서 2021년 올해 히트 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 중에 반지형 단말기가 있었다.

스마트폰을 터치해서 카드를 화면에 꺼내고 그것을 매장 단말기에 스켄을 하고... 반지형 단말기로 그러한 번거로움을 없앴을 수 있고 또한 패션액세서리로 나만의 개성(나만의 신호를 표출)을 살릴 수 있는


지금 생각해 보면 일본이란 시장과 우리나라 시장의 아이티의 온도 차이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상품의 유통이나 판매는 소원해진다. 모든 상품이 같을 것이다. 2021년 히트 상품으로 반지형 단말기가 일본에선 선정이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선 소개되지 않았다. 


요즘 세상을 보면 제조사가 시장을 주도하는 힘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혁신을 내세워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다고 하지만 잘 못된 자기의 철학을 강요하는 회사나 과거 시장경제의 우월한 고지(자금, 정보, 조직, 정부 지원, 직원들의 희생과 구조조정 성공 등)에서 확립한 시장점유율만 믿고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제조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 같다.

성숙한 시장은 더 이상 제조사가 만드는 것이 아닌 스마트한 소비자가 만든다.


스마트한 소비자의 대두로 새로운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고 자기(소비자 자신)의 시그널을 빨리 알아차리는 회사의 상품을 소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왕이면 환경에 친화적이었으면 좋겠다(친환경)

아동 노동 착취 상품 등은 쓰지 않겠다(공정무역)..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소비하겠다(알맹이 소비?-세제나 비누등의 용기는 내가 가져와서 알맹이만 담아 소비)

내가 좋아하는 가수나 그룹의 선한 영향력을 느끼고 자랑하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낳아가 팬덤이라는 연대(세상)를 만들고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문화를 만든다(BTS의 아미)...


많은 사람들의 시그널을 꿰뚫는 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철학을 실현시키는 자만이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세워질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성숙한 사회, 성숙한 시장은 어쩜 우리 모두가 바른 철학의 생산자가 되는 순간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우리 아이의 새로운 미래가 더욱 밝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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