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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하해 Oct 30. 2023

아이의 사회생활

인형놀이

오리짱과 함께

인생 참 힘들어하는 오리와 친구들

2023. 4. 28. 16:56

놀이터에서 오리의 씁쓸한 뒷모습을 보았다.


오리가 말했다.


"인생 참 힘드네"라고


오리의 친구들도 1년 인생 힘들었나 보다.


내 블로그에 딸이 적은 글



블로그를 공유하기로 했다. 아이의 요즘 애착 인형은 오리.

오리 인형에게 오리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짱-일본에서 이름 뒤에 붙여 친밀 친근함을 나타내는 표현임)

언제부터 인가 지브리애니메이션을 같이 보더니 간단한 일본어를 하기 시작한다.

신기하다. 관심이 생기면 그렇게 되나?


"아빠 나 히라가나 좀 가르쳐주면 안 돼?"


"그래 50음만 외우면 되니까 알았어.. 쉽지..


그리고 우리 세종대왕님 대단하시지 않냐? 그리고 글씨....."


잔소리 같은 건 한 귀로 흘려듣는다는 재스취어를 취한다...

헉...

듣고 싶은 것만 듣기 시작한다..


블로그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공유 이후에 자기도 블로그를 해보겠다고 그렇게 한동안 노래를 불렀었다.

그러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 알려 주었더니 사진 한 장을 찍어 올리겠다고..

올린 사진은 위의 사진

친구들과 애착 인형을 가지고 쉬는 시간에 놀이를 한다고 한다. 인형을 앉혀 놓고 운동장을 바라보며 인형들이 느낀 감정.. 인생 힘들다.


학교 생활... 사회로 나가기 전의 리허설을 하는 곳인데... 왜 그리 완벽만을 추구해야 할 것만 같은지.. 그래서 그렇게 인형들도 한숨을 쉬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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