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지내온
쓸데없는 시간을
쓸모없다 여기지 마라
너는 그 시간의 주인이 아니다
쓸데없는 곳에 있다
쓸모없는 사람들이다
말하지 마라
너는 그 장소의 주인이 아니다
너에게 시간을 주신이가
너의 심장을 뛰게 하시는 이가
너에게 숨을 들이쉬고 내 쉬게 하시는
너를 있게 하신 이가 거두어가면 그만인 것을...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내가 나여야 그만이다라고
여긴 모든 순간들
내가 품었고 품으려 했던 교만의 모든 생각들
이제 그만
쓸데없는 시간이란 원래 없다
너의 심장이 뛰고 있는 한
너의 숨이 붙어 있는 한
쓸데없음이란 없다
우리 삶 속에
시간과 존재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다
원래 주인이 지켜보고만 있다
쓸모있는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