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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그렇게 하면

by 류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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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사람은 없다


꽃 같이 보아주는 사람만 있을 뿐


꽃 망가질까 살포시 다루는 사람만 있을 뿐


꽃 같은 사람은 없다


그래도


꽃 같은 사랑은 누구에게나 있다


너가 그렇게 하면



꽃다발 선물을 받았다.

기쁘다 한편으론 슬퍼진다

시들면 보내야 하니까


꽃은 왜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꽃이 있는 이유는


"날 좀 봐줘"

"나 여기 있어"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화려함 뒤에는 쓸쓸함과 외로움이 숨어 있다

그 감정을 감추기 위해 꽃은 더 찬란히 발하고 있다

솔로몬의 화려함보다 더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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