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길

by 정예은

성장의 길


정예은


물은 늘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그 안에서 바다는 자란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를 일으켜 세우고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를 부른다


상처는 멈춤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는 일


아픔이 있었기에

줄기는 더욱 단단해진다


넘어짐은 길을 잃는 일이 아니라

길을 배우는 시간


흔들림의 한가운데서도

빛은 나를 향해 온다


나는 아직 자라는 중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어제보다 깊어지고

어제보다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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