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이란
여전히 남아 있는 성차별
한국은 남존여비, 남아선호, 성차별이 문화로 자리 잡은 국가다.
한국에서 여성이 결혼한다는 것은 불행과 불공평을 생활에서 체험하는 출발점이다
출산은 그 정점으로 아이 양육에서 산후우울증, 육아 우울증이 흔한 용어가 되고 대부분의 엄마가 이런 우울감을 겪는다.
출산하면 의례 여성은 경력 단절이 되고, 혼자서 그 엄청난 양의 육아를 감당해야 한다.
아이 키우는 일이 벅차고 힘드니 아이에게 짜증내고 가족에게 우울감을 호소하면 엄마로서 온전히 그 고통을 경험하지 못한 가족들은 위로보다는 죄책감을 심어 놓는 경우가 많다.
국가 차원에서의 더욱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
출산 후 돌까지는 산모관리사님께서 매일 와주시고, 돌 이후부터 36개월까진 매주 정리 컨설턴트나 청소 매니저님이 와주셔서 집안일이라도 도와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변에서 워킹맘인데 스트레스 덜 받으며 일하시는 분들께 여쭤보면 본인이 받는 월급은 거의 아이 양육의 도움 대가로 쓴다고 하셨다.
나도 육아는 시부모님, 음식은 친정어머니, 청소는 매니저님의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서 우울증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돈을 아끼고 어떻게든 혼자 해내려 했던 내가 스스로 우울증을 더욱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한국이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는지 몸소 체험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처음엔 멋모르고 둘째도 생각했었는데 나를 비롯하여 시부모님, 신랑까지도 이 고생을 또 하기 싫다며 절대 둘째는 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출산 후 엄마가 행복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고생, 상실감, 우울감의 시작이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면 경력단절로 인해 다시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또 다른 큰 산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에서 더욱 따뜻하게 산모와 엄마들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곧 대통령 선거인데, 그런 부분까지 사회복지가 확대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