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나서 계속 우울하다.
아이가 4살인데...
엄마의 노고를 알아주고 토닥토닥해줬더라면
내가 이렇게까지 우울했을까?
남편에 대한 실망에 처음엔 화가 났다가
이젠 기대하지 않으려고 하니 우울해진다.
계속 눈물이 난다.
포기하고 나름대로 밖에서 행복을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난 이 집 안에서 가족처럼 느껴지지 않고
애 봐주고 반찬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아프면 걱정해주고, 힘들어할 때 위로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태어나서 처음 친한 언니랑 여행 가기로 했다.
다음엔 꼭 혼자 여행 가야지!
그동안 혼자 여행 한 번 안 가보고...
이젠 좀 즐기며, 그리운 지인들 만나며 살고 싶다.